김영춘 "세월호 모든 미수습자 찾겠다"..수중수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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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침몰 해역에 특수장비를 투입해 수중수색에 나선다.
정부는 내달까지 세월호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르면 이날부터 내달까지 45일 간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 측은 침몰 해역에 대한 수색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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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 중 5명은 뼛조각도 못찾아
김영춘 장관 "지난 정부와 다르게 임할 것"
文 대통령, 세월호 가족 만나 사과·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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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르면 이날부터 내달까지 45일 간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을 실시한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수중수색용 장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날씨 상황, 테스트 결과가 좋으면 16일부터 수중수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 지점의 진흙, 자갈을 퍼 올려 유해·유류품을 수습할 방침이다. 진흙 등을 퍼올리는 장비(그래브·grab), 이를 분류하는 장비, 수중수색하는 장비·잠수사 등이 투입된다. 이 같은 장비를 투입해 침몰 해역을 정밀 수색하는 것은 2014년 침몰 이후 처음이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선체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15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핸드폰 등 총 4670점이다.
이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 측은 침몰 해역에 대한 수색도 요청해왔다.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 해저에 놓인 세월호를 끌어 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태우는 과정에서 선미램프(차량 출입로)를 떼어냈다.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지만 자동차보다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유실 우려가 컸다. 이후 침몰해역에 대한 잠수사 수색 과정에서 미수습자 뼛조각(고창석 교사)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수습자(남현철·양승진) 가족들은 16일 청와대를 찾아 향후 수색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3년이 넘도록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이철조 본부장 등도 참석해 해수부 차원의 대책을 보고한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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