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첫 내한공연 VIP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이 공연 기획사의 불성실한 진행으로 약속됐던 혜택을 못 받는 불편을 겪었다.
공연 기획사는 행사 전부터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의 VIP 티켓 인터넷에서 판매했다.
두 종류의 VIP티켓은 공통으로 우선 입장, 아리아나 그란데가 디자인한 가방, 팬 멤버쉽, 특별 입장 부스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가격이 45만원 높은 ‘VIP 패키지 1’은 리허설 관람권, 팬 미팅 참가권, 가수와 단둘이 사진을 찍을 기회, 친필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연 당일 ‘VIP 패키지 1’ 구매자들은 약속됐던 공연 리허설과 우선 입장 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연 3시간 전 입국해 리허설 자체가 없었고 이로 인해 팬 미팅 일정이 연기돼 일반 관객보다 입장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VIP 티켓 구매자들은 항의했지만 현장에서는 사과가 아닌 환불처리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관계자는 “본인들은 살면서 실수 한 번도 안 해봤냐”고 말해 VIP 티켓 관람객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연 기획사 측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더 일찍 도착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5시 쯤 한국에 도착했다”며 “대부분의 행사가 원만히 진행됐지만, 일정 지연 등 이유로 미국 소속사에서 판매한 VIP 티켓 일정에 차질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공연을 기획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동안의 공연들과 전혀 다른 엉뚱한 문제들을 경험한 특이한 사례”라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관객들의 항의에 지금은 삭제됐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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