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 성수기를 한 달여 앞두고 국산 계란에서도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계란판매를 중단한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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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른바 ‘살충제 계란’을 놓고 정부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관련 업부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소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국내산 계란과 관련해 일부 농장에 계란 잠정 유통금지 조처를 내린 식약처를 상대로 여야 의원들의 현안 질의와 함께 대책 추궁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경기도 남양주시 한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의 유통을 금지하고 판매 경로 파악에 나섰다. 정부는 또 전국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방자치단체 동물위생시험소 등 검사기관이 15일 전국 1456개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전수 검사를 개시해 3일 안으로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규모별로 산란계 3000마리 이상 사육 농장 1333개, 3000마리 미만 사육 농장 123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