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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달걀’ 최소 16만개 시중 유통…피프로닐 성분 사용 이미 열흘이나 지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도 남양주시 농장에서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달걀 출하가 금지되기 전까지 8일 동안 ‘살충제 달걀’이 최소 16만 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16일 YTN이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시 농장의 농장주를 상대로 사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농장주는 농식품부 조사에서 달걀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진드기 등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지난 6일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한 차례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사진=YTN 방송 화면]

농식품부가 해당 농장에서 달걀 시료를 채취한 시점은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9일이다.

검사 결과 피프로닐 검출이 확인된 건 다시 5일이 흐른 지난 14일이다.

농식품부가 현장 조사를 나간 15일에는 전날 생산량으로 추정되는 2만4,000개가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었다.

해당 농장은 달걀을 하루에 2만 개에서 2만5,000개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최소 살충제 달걀 16만 개가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관계자는 “숫자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보니까 (유통 물량이) 16만 개 정도다. (하루 평균) 2만 1,000개 정도 생산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가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사용한 건 지난 6일이 처음이라고 진술했지만, 전에도 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유통을 금지하고, 남은 물량은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사용한 지 이미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수가 판매돼 식탁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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