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밥상 덮친 ‘살충제 계란 파문’…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휴일을 맞아 장을 보러 나간 소비자들이 아연실색했다. 15일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휴일을 맞아 장을 보러 나간 소비자들이 아연실색했다. 15일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15일 국내산 계란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들은 이날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피프로닐은 무엇이고 검출 농장에서는 왜 나왔는지 또 이미 구매한 계란 소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봤다.
① 피프로닐은 무엇인가

‘피프로닐’은 사람에게 두통이나 감각 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이나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피프로닐 흡입 등 섭취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과 떨림이다.
특히 국제보건기구(WHO)는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장·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한 바 있다.

경기도에 있는 산란계 농장 살충제 성분 검출과 관련해 15일부터 전국 산란계 사육농장 계란 반출이 금지되자 경남 양산시 한 농장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공무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에 있는 산란계 농장 살충제 성분 검출과 관련해 15일부터 전국 산란계 사육농장 계란 반출이 금지되자 경남 양산시 한 농장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공무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② 경기 남양주 농장, 피프로닐은 왜 검출됐나

농림축산식품는 ‘농장주는 지난 6일 피프로닐 용액 150L를 축사에 뿌렸고 당시 닭장 안에 닭이 있는 상태였다’ 고 밝혔다. 피프로닐 잔류 허용 기준이 계란은 0.02㎎/㎏이다. 문제의 농장에선 기준의 두 배에 가까운 0.0363㎎/㎏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산란계 8만 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하루 평균 계란 2만5000개를 출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③ 살충제 계란 계속 유통되나

먼저 문제의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은 유통·판매가 전면 중지됐다. 피프로닐 오염이 확인되면 회수·폐기 된다. 또한, 농림축산식품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유통·판매 제한 등 조처가 내려진다.

④ 이미 구매한 계란, 먹을 수 있나

우선 이번에 문제가 된 양계 농장은 경기 남양주의 한 농장으로 계란 껍데기에 ‘08마리’라고 찍혀있다. 또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한 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엔 ‘08 LSH’가 표시돼 있다. 이 표시가 있는 계란은 폐기 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계란은 농림축산식품·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하는 ‘살충제 계란’ 관련 발표를 보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

⑤ 익혀서 먹으면 안전한가

피프로닐은 계란 프라이를 하거나 삶는 등 높은 온도로 계란 요리를 한다고 해서 피프로닐 수치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또 유럽 쪽에서는 구운 계란에서도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위생 당국의 발표도 있었다. 의심되는 계란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⑥ 치킨 등 닭고기 섭취 가능한가

전문가들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또 산란계는 약 60주에 걸쳐 비좁은 닭장에 가둬놓고 키우기 때문에 진드기, 빈대 등이 기생할 확률이 높지만, 육계의 경우 사육 기간이 30~40일 정도로 짧고 평지에서 키우기 때문에 해충 문제가 적어 살충제를 뿌릴 필요가 없다. 또 육계는 출하 시 대장균이나 항생제 등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한다.

⑦ 계란 환불 방법은 있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기존에 구매한 계란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또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영수증을 지참해 해당 마트에 제출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北 조롱한 방글라 남성들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해외이슈

  •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