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생기를..'조연들의 반란'

2017. 8. 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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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웅·박진우·장성범·박순창 tvN '비밀의 숲' 완성도 높여 KBS 2TV '맨홀' '최강배달꾼' 주변인물에 초점 신선함 더해 소위 원톱, 투톱으로 불리는 주인공이 맹활약해도 인기드라마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출연자의 활약이 어우러지면 금상첨화다.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맨홀)과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은 조·단역 등 주변인물을 주인공 못지않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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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에 출연한 최재웅(왼쪽). 사진제공|tvN
최재웅·박진우·장성범·박순창 tvN ‘비밀의 숲’ 완성도 높여 KBS 2TV ‘맨홀’ ‘최강배달꾼’ 주변인물에 초점 신선함 더해 소위 원톱, 투톱으로 불리는 주인공이 맹활약해도 인기드라마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출연자의 활약이 어우러지면 금상첨화다. 최근 종영한 tvN ‘비밀의 숲’이 좋은 예다. 제작진은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등 주연에만 의존하지 않고 최재웅 박진우 장성범 박순창 등 ‘주변인물’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이고 호평을 받았다.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맨홀)과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은 조·단역 등 주변인물을 주인공 못지않게 다루고 있다. ‘비밀의 숲’처럼 주변인물의 활용도를 높여 이야기와 등장인물의 다양함을 높이고 있다.

‘맨홀’은 김재중과 유이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이들이 가는 곳마다 등장하는 이상이, 강홍석, 김민지가 예상외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극중 이상이와 강홍석은 김재중의 어린시절 동네친구로 각각 능청스러움과 우직함을 드러낸다. 김민지는 귀여운 외모보다 4차원의 백치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주인공의 친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김재중과 유이가 짊어질 주인공이라는 무게를 세 사람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분담하며 드라마를 함께 이끌고 있다.

맨홀에 출연하는 강홍석. 사진|KBS캡쳐
‘최강배달꾼’에는 아직 시청자에게 낯선 신예들이 대거 등장해 드라마의 신선함을 높여주고 있다. 고경표와 채수빈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한 쪽에서 김선호를 비롯해 김기두 허지원 강봉성 윤정일 정익한 김민석 등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은 출연 분량이 많지 않지만 주인공 주변에 항상 있어 시청자에게 눈도장은 제대로 받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는 몇몇 주인공 활약에만 목을 매지 않고 조·단역의 조화로움을 따져 캐스팅 한다”며 “모든 에피소드가 주인공에만 집중되면 연기자도 부담이 가중되고 시청자도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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