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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공연은 관객들로 인해 더욱 빛났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의 입장부터 절차가 까다로웠다. 내용물 확인이 100% 가능한 가로 27cm, 세로 40cm 이하 사이즈 투명 가방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가방, 핸드백, 파우치, DSRL과 미러리스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카메라와 녹음장비, 태블릿 PC,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류, 조명탄, 깃대, 단단한 재질의 배너, 셀카봉, 드론 등의 반입이 금지됐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 폭우가 내렸지만 접이식 우산을 제외한 장우산도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됐다. 지난 5월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일어난 테러에 따른 조치였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당시 받은 충격이 얼마나 큰지를 엿보이게 하는 사례였다.
관객들은 또 공연장에서는 각양각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날 공연 3시간 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해 초래한 ‘무성의 논란’을 충분히 잠재울 만큼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을 펼쳤다. 노래와 퍼포먼스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손 머리 위로”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