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당신을 증오한다"..트럼프 집 앞 '성난 시위대'

백종훈 입력 2017. 8.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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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은 당신을 증오한다" "창피한 줄 알아라" 취임 후 처음으로 뉴욕의 사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시민들은 이렇게 맞았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유혈 시위를 옹호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국정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로 더 떨어졌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물러가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주변 도로를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샬러츠빌 유혈사태 초기에 '사태책임이 여러 편에 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는 겁니다.

[반 트럼프 시위 시민 : 트럼프가 믿는 것들을 보면 트럼프는 미국인다운 사람이 아닙니다.]

시민들은 "침묵하면 인종 증오범죄의 한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나치를 반대하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인종주의는 악"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이날 트럼프는 시위대를 피해 공개 행사 없이 트럼프 타워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갤럽이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일 천하로 끝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ABC 인터뷰에서 극우성향 최측근인 스티븐 배넌 선임고문 때문에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이 가장 악랄한 형태로 나타났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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