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쫓긴 美 오프라인 매장들이 선택한 생존 방법은?

최대식 기자 2017. 8.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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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살아남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요.

미국의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은 어떤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는지,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산대 앞에서 긴 줄을 늘어서야 하는 일은 주말 쇼핑객들이 대형 마트를 피하는 큰 이유의 하나입니다.

[완전 사람들의 바다 같아요.]

아마존에 밀려 유통 강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월마트가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최근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다운받은 앱으로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미리 입력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나갈 때는 전자 영수증만 보여주면 됩니다.

[라이언/뉴저지 : 날짜에 따라서는 줄이 매우 길 때도 있어요. 지금은 직접 물건들을 스캔만 하면 긴 줄을 건너뛸 수 있죠.]

번거롭게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배경까지 달리해가며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방금 입었던 옷과 비교도 가능합니다.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법 시연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피부 손상이 염려되거나 시간이 없을 땐 가상 체험으로도 충분합니다.

팔릴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재고 털기로 유명한 할인업체는 오프라인 소매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65개의 점포를 새로 열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체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 제품들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출처 : 유튜브 Memomi Labs·Instore Solutions)  

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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