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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광복절 서대문형무소 독립축제

사회

연합뉴스TV '잊지 않겠습니다'…광복절 서대문형무소 독립축제
  • 송고시간 2017-08-15 17:00:27
'잊지 않겠습니다'…광복절 서대문형무소 독립축제

[앵커]

광복절 72주년을 맞은 오늘 곳곳에서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아픈 상처를 간직한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다양한 역사 체험의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서대문 형무소에 나와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궂은 날씨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데요.

서대문형무소에선 오늘 '독립민주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태극기 문양의 작은 우산을 쓰고 형무소를 둘러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고요.

흰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든 청소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형무소 정문 앞에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과거를 직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친일파들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친일문인과 작품 전시인데요.

그들의 작품을 낭독하면서 일제에 앞장선 친일 행위를 직접 체험하도록하는 낭독회도 있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해방 이전 조국 독립을 위해 항거한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곳이어서 축제에는 남다른 의미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투사들의 의식주와 노역을 시민들이 재현해 보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감옥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재현하는가 하면 안중근 의사의 총에 왜 총알 1발이 남겨져 있었는지 비밀을 풀어 보는 시민참여 역사연극도 펼쳐졌습니다.

저녁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역사 콘서트와 클래식 음악회는 아쉽게도 우천관계로 오후에 취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대문 형무소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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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