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대형마트 3사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 중단이 된 15일 광주 서구 이마트 계란코너에 다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판매 중단 안내문에는 '이마트 계란 농장은 '피프로닐'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검사 결과가 나올떄까지 판매하지 않겠다"고 적어져 있다.2017.8.15/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살충제 달걀'이라니…."

'살충제 달걀' 발견으로 대형마트 3사 매장에서 계란 판매가 중단된 15일 광주 서구 한 대형마트. 유정란 등 다양한 제품으로 계란판매대는 생수, 음료수 등 다른 제품들로 대체됐다.

계란 판매 중단 소식을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계란코너 앞에 세워진 판매 중단 안내문을 읽은 뒤 발걸음을 돌렸다.

안내문에는 '협력농장은 대규모 농장으로 '피프로닐'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협력농장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매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대형마트 3사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 중단이 된 15일 광주 서구 이마트 계란코너에 다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판매 중단 안내문에는 '이마트 계란 농장은 '피프로닐'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검사 결과가 나올떄까지 판매하지 않겠다"고 적어져 있다.2017.8.15/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마트에 장을 보러온 조성형씨(28)는 "조류인플루엔자 여파가 가신지 얼마나 됐냐"며 "서민 대표 음식이라던 계란 한번 맘 편히 먹기 힘들다"고 푸념했다. 아이들과 함께 마트를 찾은 이정미씨(38·여)는 "반찬투정이 많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계란후라이인데 아이들 반찬을 어떻게 해줘야 될지 걱정뿐이다"며 "하루 빨리 다시 계란 판매가 됐으면 좋겠다" 말했다.

마트 측 관계자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을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농가에서 생산·유통된 달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농장의 달걀을 출하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 


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