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올 11번째 로켓 발사..또띠아·실험쥐 등 실려

2017. 8.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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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40일간의 침묵을 깨고 올들어 11번째 우주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했다.

이날 성공으로 스페이스엑스는 총 14번째 로켓 발사-회수, 6번째 육상 회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14일 낮 12시3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31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우주화물선 드래곤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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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드래곤' 실은 '팰컨9' 발사-회수 성공
슈퍼컴퓨터 등 보급품 3톤, 우주정거장에 보내

[한겨레]

발사 8분만에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로 무사히 귀환한 팰컨9 2단계 로켓. 웹방송 화면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40일간의 침묵을 깨고 올들어 11번째 우주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했다. 이날 성공으로 스페이스엑스는 총 14번째 로켓 발사-회수, 6번째 육상 회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14일 낮 12시3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31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우주화물선 드래곤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팰컨9 1단계 로켓은 발사 2분30초 뒤 2단계 로켓과 분리됐다. 이후 지구로 방향을 돌려 이륙 8분 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 로켓의 육상 회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지금까지 시도한 6차례의 로켓 육상 회수 시도에서 모두 성공했다.

화장지에서 또띠야, 종자, 실험쥐, 슈퍼컴퓨터까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된 드래곤 화물선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에게 보내는 약 3톤 무게의 보급품과 실험장비들이 실려 있다. 여기엔 기본적으로 우주비행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화장지와 양말, 1980년대 이후 우주비행사들의 필수음식이 된 멕시칸 음식 또띠야와 피칸 소스 등의 필수 보급품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에스프레소 머신, 휴대용 3D 프린터, 시험용 팽창 모듈, 그리고 250개의 연구 프로젝트 장비들도 보내진다. 또 우주선 장기체류가 시력과 관절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쥐, 미세중력 아래서의 식물 성장을 연구하기 위한 종자, 우주선(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고에너지 입자선)을 측정하는 ‘크림(CREAM)이라는 이름의 우주선 연구장비 등도 탑재돼 있다. 이날 발사된 드래곤 화물선에는 특히 휴렛팩커드(HP)가 설계한 슈퍼컴퓨터가 실려 있다. 이 컴퓨터에는 우주설비내의 시스템 고장시 스스로 오류를 진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우주 비행사들은 가혹한 우주 환경에서 이 컴퓨터가 그 기능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계획이다.

미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 대기중인 팰컨9 로켓. 스페이스엑스 제공

드래곤은 16일(현지시간) 우주정거장과 도킹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로써 팰컨9을 이용해 12차례 우주보급품을 실어나르기로 한 나사와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앞으로 우주 보급품을 공급할 때는 우주선을 새로 제작하지 않고 기존 화물선을 재사용할 예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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