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리아, 유로바스켓서 조지아의 구세주 될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5 09:41:37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지아 특급' 자자 파출리아(센터, 211cm, 124.7kg)가 유로바스켓 2017에 나선다.


『FIBA.com』에 따르면, 조지아의 파출리아가 오는 9월 1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유로바스켓 2017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파출리아를 포함해 여러 유럽 출신 NBA 선수들이 현재 대표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의 유일한 NBA 리거인 파출리아도 조국을 위해 대표팀 유니폼을 기꺼이 입었다.


파출리아는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의 전력이 빼어나지 않은 탓에 올림픽과 농구 월드컵에는 아직 명함을 내밀지 못했지만, 격년으로 열린 유로바스켓에는 꾸준히 참전해 남다른 애국심을 자랑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생애 첫 파이널에 오르면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변함없이 조국의 부름에 응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파출리아는 최근 조지아의 조르지 마르그벨라슈빌리 대통령으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았다. 조지아 출신으로는 역대 최초로 NBA 무대를 누비고 있는데다 지난 시즌에 우승까지 차지한 만큼 조지아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나 다름없다. 그런 만큼 마르그벨라슈빌리 대통령은 이달 초에 파출리아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며 파출리아에 경의를 표했다.


파출리아는 최근 평가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조지아는 지난 13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약 30분을 뛰며 1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조지아는 파출리아를 내세워 체코에 87-76으로 승리했다. 조지아에는 파출리아 외에 뚜렷하게 걸출한 선수가 부족하다.


득점원인 토르니케 쉥겔리아가 있지만, 파출리아의 존재감을 채우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 조지아로서는 반드시 파출리아가 있어야만 한다. 파출리아가 본격적으로 대표팀에 뛰어든 지난 2011년부터 조지아는 꾸준히 유로바스켓 출전권을 얻어내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2011년에 11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 2015년에는 15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무릎을 꿇었다. 본선에서 2승 3패로 C조 4위에 오르면서 가까스로 결선행에 합류한 조지아는 결선 첫 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투아니아를 만났다. 조지아는 아쉽게도 85-81로 지면서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출리아는 최근 평가전 후 "경기에 좀 더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료들과 많은 연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동료들과 감독님, 팀의 체계를 모두 알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저는 이제 더는 어린 선수가 아니지만, 좀 더 영리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 경기를 알고 있고, 목표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면서 대표팀의 일원이 되어 조지아의 승리에 최선을 다할 뜻을 말했다. 조지아는 이번 대회를 두고 "조편성이 녹록치 않지만, 나름 균형이 잡혀져 있다"고 하소연하면서도 "불운하게도 빅토르 사니키제가 나설 수 없고, 우리 팀의 큰 손실"이라 밝혔다.


조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독일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리투아니아와 이탈리아가 결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조지아, 이스라엘, 독일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C조 경기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만큼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파출리아는 "우리의 목표는 유로바스켓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고, 이를 위해 매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하고 경기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운을 떼며 "우리 선수들은 결선이 열리는 이스탄불로 향하는게 목적이다"면서 결선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