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V30·아이폰8.. 프리미엄폰 와신상담

박건형 기자 2017. 8.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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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을 대전(大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연이어 공개된다.

갤럭시노트8의 화면은 역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3인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애플은 이미 전작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자사 프리미엄 제품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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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7 단종의 아픔 극복
LG, 연속 적자 탈출할 기대주
애플 '혁신 실종' 비판 불식 노려
이달 하순부터 연이어 공개
테두리는 얇게 화면은 최대로.. 듀얼 카메라 탑재 등 사양 비슷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을 대전(大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연이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열고,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V30를 공개한다. 애플은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아이폰8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유례없이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회사가 먼저 선보인 기술을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신제품들의 첨단 기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닮아가는 3사(社)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V30, 아이폰8은 주요 사양이 거의 흡사하다. 먼저 모두 테두리가 거의 없는(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마트폰 테두리 두께를 줄여 화면이 더 크게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8시리즈와 G6에 이 디자인을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8의 화면은 역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3인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V30도 6인치까지 화면을 키웠다. 뒤늦게 베젤리스 경쟁에 뛰어든 아이폰8의 화면은 5.8인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OLED 패널은 기존에 사용하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비해 얇고 가볍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채택했고, LG전자와 애플은 LCD 패널을 사용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듀얼(렌즈 2개) 카메라도 세 제품에 모두 탑재된다. 듀얼 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 렌즈가 각기 다른 부분을 촬영한 뒤 합성하는 기술로 다양한 사진 효과를 낼 수 있다. LG전자와 애플은 이미 전작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자사 프리미엄 제품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도입한다.

꼭 흥행해야… 절치부심하는 업체들

세 회사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저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처음 출시되는 노트 시리즈이다. 시리즈 단종까지 거론됐을 정도로 위기를 겪었던 만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갤럭시노트8은 정보 처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6GB(기가바이트)짜리 대용량 D램을 장착했다. 경쟁작인 V30는 4GB, 아이폰8은 3GB 램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의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9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LG전자는 V30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V30의 강점은 멀티미디어 성능이다. V30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 대신 고급 카메라에 사용하는 유리 렌즈를 채택해 카메라 화질을 높였고, 어두운 곳에서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리개 신기술도 도입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는 올해 아이폰8을 통해 이런 비판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폰8은 현실 세계에 가상공간을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술과 주인의 얼굴을 적외선 카메라로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3차원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모두 이번 신제품에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는 제품들인 만큼 9월부터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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