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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생각 다르다고 밥줄 자르는 정치, 저렴해"


입력 2017.08.15 00:29 수정 2017.08.15 00:49        부수정 기자
배우 문성근이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SBS

배우 문성근이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성근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다 보니 긴장했는데, 이제는 촬영이 기다려진다"며 "근사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성근은 대한일보 상무 구태원을 맡아 '자명고'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문성근은 "일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정치 세력의 수준이 너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문성근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시민이 주인으로서 더불어 어울려 사는 나라라는 뜻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하고,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토론해서 좋은 결론을 낼 수 있고, 정 안되면 표결을 통해 의사를 결정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밥줄을 자르는 건 저렴한 행태다. 민주공화국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작'에선 기득권 세력의 이익과 조직 세력에 복종하라고 주장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응징하는 행태를 보이는 인물이다. 이 캐릭터가 후반부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가 기득권 체계의 무게를 느끼고 대본을 쓰고 있는 듯하다"며 "얽힌 사연은 해소될지는 모르겠지만, 근본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 역시 결말을 기대하면서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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