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이완용 재산 '여의도 7.7배'..일제에게 후작 작위도 받아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1858~1926)이 소유했던 땅이 여의도 면적 7.7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8 뉴스>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이완용 토지 규모를 조사해 이를 알아냈다고 14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알려진 이완용 토지 규모는 1919년 토지대장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자료까지 찾아 동명이인 제외하고 모두 확인한 친일재산조사위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토지 규모는 1570만㎡보다 664만㎡가 넓은 2234만㎡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크기로, 조사위가 4년간 활동 끝에 친일파 168명으로부터 환수 결정한 전체 토지보다도 1.7배가 넓다.
이 토지는 군산·김제·부안 등 전북에 73%, 서울과 경기에 27% 집중됐다. 이완용이 러일전쟁 전후 곡창지대 진출한 일본인들에게 팔아넘길 목적으로 전북 땅을 집중 매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실제 이완용은 소유했던 토지 98%를 광복전에 팔아넘겼다.
이에 따라 이완용 땅은 10,928㎡만 국가 환수했다. 전체 토지 규모 중 0.05% 수준이다.
대부분 부동산은 이완용 후손들이 팔아넘겨 환수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후손들이 대물림 해 온 땅이 아직 남아있다고 이 방송은 부연했다.
이완용은 ‘을사5적’의 한 사람이며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최악의 매국노’로 불린다. 고종을 협박해 을사조약 체결과 서명을 주도했고 의정부를 내각으로 고친 후 내각총리대신이 됐다. 헤이그특사사건 후 고종에게 책임을 추궁하여 물러날 것을 압박했고, 순종을 즉위시켰다. 총리대신으로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완용의 재산은 이런 친일행에 대한 댓가로 알려졌다. 그는 일제로 부터 일본 후작 작위도 받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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