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국제유가.. 국내 정유사들 '미소'

파이낸셜뉴스 2017. 8. 14.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불안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가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생산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국제유가 상승 폭이 최소 배럴당 5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남미와 중동 등 산유국과 관련된 정세 변화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생산량이 감소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으로 기업들에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베네수엘라 제재 검토.. 생산 차질에 원유가 상승
산유국 국제정세 불안 지속.. 정제마진 확대 수익개선 기대

美, 베네수엘라 제재 검토.. 생산 차질에 원유가 상승
산유국 국제정세 불안 지속.. 정제마진 확대 수익개선 기대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불안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가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공급이 줄어 국제원유 가격이 상승세로 굳어질 경우 정유사들의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요 국제원유 가격이 이달 들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두바이유.브렌트유.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등이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가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흐름을 갖지 못하고 출렁이는 국제유가의 이유로 불안한 국제 정세 영향도 하나로 꼽힌다. 우선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최대 원유생산 국영회사에 대해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생산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자료에 의하면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 능력은 전 세계의 2.5%,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지적이다. 베네수엘라 원유생산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국제유가 상승 폭이 최소 배럴당 5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축소 계획과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전망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에 지난 2.4분기 국제유가의 하락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해 정제마진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재고평가 이익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80%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OPEC 회원국들이 감산 이행에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오히려 생산량을 늘릴게 되면 국제유가도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에 카타르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 등 중동 정세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최근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국내 업체들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남미와 중동 등 산유국과 관련된 정세 변화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생산량이 감소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으로 기업들에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