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 4星장군 긴급회의 소집.. "부하 인격 존중해야"

권홍우 논설위원 2017. 8.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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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14일 4성(星) 장군 긴급회의를 열어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에 따른 대책으로 5가지 훈(訓)을 제시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대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제 15혼성비행단에서 최근 새로 취임한 육군 4성 장군들과 '대비태세 강화 및 육군 문화 혁신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현재 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군 장성들이 부지불식간에 부하들을 존엄한 인격체로 인식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초래된 것"이라며 "최고 지휘관부터 부하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상하고하·빈부·성별 등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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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육군이 14일 4성(星) 장군 긴급회의를 열어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에 따른 대책으로 5가지 훈(訓)을 제시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대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제 15혼성비행단에서 최근 새로 취임한 육군 4성 장군들과 ‘대비태세 강화 및 육군 문화 혁신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현재 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군 장성들이 부지불식간에 부하들을 존엄한 인격체로 인식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초래된 것”이라며 “최고 지휘관부터 부하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상하고하·빈부·성별 등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박 전 사령관 사건이 불거진 이후 공관병과 관리병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야전부대 지휘관들의 갑질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상태다. 김 총장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모든 전우의 인격과 인명을 자신의 몸처럼 아끼고 존중할 것 △주어진 권한과 영향력은 오로지 공익만을 위해 사용할 것 △누리는 것이 아닌 사명을 다 하는 자세로 봉사할 것 △출신·지역·학연·종교·성별 등으로 차별하지 않을 것 △언제든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 등 5가지 훈(訓)을 제시하고, 4성 장군들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지시했다.

육군은 “4성 장군들이 강도 높은 변화를 통한 육군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장병 인권 보장, 탈권위주의, 규정에 의한 지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육군은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국방부의 후속대책과 연계한 육군 장병 인권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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