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취항 72개 항공사 탑승구역 전면 재배치

박준철 기자 2017. 8.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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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년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인천공항에 취항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탑승구역 등이 전면 재조정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정기 취항하고 있는 72개 항공사들을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 등 세 곳으로 분산, 배치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항공사 배치는 항공사별로 어느 여객터미널에서 항공기를 타고 내리는 것을 결정하는 것으로, 항공사의 위치에 따라 탑승구역과 체크인카운터, 사무실 등도 모두 바뀐다.

인천공항 항공사 배치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항공사 전면 재배치는 현재의 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탑승동은 저가항공사(LCC) 그룹 중심으로 각각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북측에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이 사실상 전용으로 사용한다. 제2여객터미널 한 귀퉁이는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미국 델타항공 등 3곳이 입주한다.

대한항공이 빠져 나간 현재의 여객터미널에는 모두 42개의 항공사가 들어선다. 서측에 있던 아시나아항공은 대한항공이 있던 동측으로 이전한다. 중간에는 에어캐나다와 중국국제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이 입주하고, 서측에는 영국항공과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이 입주한다.

제1·2 여객터미널 중간에 위치한 탑승동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 티웨이, 서울에어, 피치항공 등 국내외 저가항공사와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베트남항공 등 26개 항공사가 둥지를 튼다.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접근도로망|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항공사 위치도 모두 바뀜에 따라 혼란이 우려된다. 때문에 탑승객들은 공항에 미리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타야 할 항공사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항공기를 놓칠 수 도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은 기존처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제2여객터미널은 제1여객터미널과 완전 독립, 별도로 운영된다.

승용차를 타고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공항분기점에서 여객터미널에 잘못 진입했을 경우 10∼20㎞를 우회해야 하며, 이 때문에 20∼30분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재배치는 터미널 수용능력과 항공사간 조업 및 여객 환승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항공사 재배치가 확정된 만큼 이젠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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