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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빛을 꿈꾸다'…광복절 되새기는 체험 행사 뭐 있나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8-14 16:49 송고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독립운동가 구출대작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독립투사들이 투옥된 옥사를 둘러보고 있다. 2017.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독립운동가 구출대작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독립투사들이 투옥된 옥사를 둘러보고 있다. 2017.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광복절은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날이자, 더 큰 영광을 꿈꾸는 뜻깊은 날이다. 15일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선 어린이와 청소년이 더욱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국화인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소망을 빌거나, 역사의 현장에서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체험을 해보며 아이나 어른 모두가 다시 한번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13일 서울로 7017에서 열린 '우리의 꽃 무궁화축제'에서 시민들이 무궁화 나무에 소망이 담긴 메세지를 걸고 있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행사에는 서울로 7017 상부와 하부 만리동광장까지 무궁화 860여 그루를 전시한다. 2017.8.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3일 서울로 7017에서 열린 '우리의 꽃 무궁화축제'에서 시민들이 무궁화 나무에 소망이 담긴 메세지를 걸고 있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행사에는 서울로 7017 상부와 하부 만리동광장까지 무궁화 860여 그루를 전시한다. 2017.8.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꽃길만 걷자…서울로7017 '무궁화 축제'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 꽃길을 걸어보는 행사에 들러 보면 어떨까. 서울로7017에선 '무궁화와 서울, 그 새로운 탄생'이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무궁화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기간 서울로7017은 특유의 파랑 계열 조명을 벗고, 무궁화 색깔과 비슷한 분홍색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또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궁화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무궁화 희망나무에 소망 달기와 무궁화 꽃길 스티커 붙이기, 무궁화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미션을 완료하면 매일 750명을 대상으로 무궁화 묘목, 책자, 부채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매일 오후 3시엔 무궁화 해설사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무궁화의 역사·의미·품종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무궁화 교육을 통해 시민정원사가 무궁화 해설사로 활동한다.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독립운동가 구출대작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고문기구인 '용수'를 체험해보고 있다. 2017.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독립운동가 구출대작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고문기구인 '용수'를 체험해보고 있다. 2017.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그들의 희생을 떠올려 봅니다…'서대문독립민주축제'
 
서대문형무소에선 독립 민주인사들의 업적을 되새기며 쉽게 역사를 배워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1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독립투사들의 의식주와 노역을 시민들이 재현해 보는 '미(覹)루(淚)–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가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에는 주 무대에서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와 시인 김응교 교수가 함께 구성한 역사콘서트 '등불을 밝혀 어둠을 내몰고'가 펼쳐진다.
 
앞서 14일엔 도산 안창호 선생 친손자 로버트 안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0여 명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후손들은 독립 민주인사들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행사인 '풋 프린팅'을 진행했다.
 
논산시 제공© News1
논산시 제공© News1

◇ 3·1 운동이 이랬을까…논산 '근대거리에서 광복을 노래하다' 

야간에 만세 운동이 펼쳐진 근대거리를 걸어보는 행사도 있다. 충남 논산 강경읍 일원에서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근대거리에서 광복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사가 진행되는 강경읍은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수탈의 창구로서 한국근대사의 수난과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유관순 열사가 참가한 천안 아우내 장터보다 22일 앞서 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문화재 야간여행의 개념을 접목해 야간에 이루어지는 문화재 관람 및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준비될 예정이다.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제공© News1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제공© News1

◇함께 만드는 대형 태극기…목포 '태극기 그리기 행사' 

평소 모양조차 헷갈렸던 태극기를 정확히 외워보자.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선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함께 그려가는 밝은 미래 대한민국! 모두 함께 만들어요, 태극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어려움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통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시민·관람객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여 대형 태극기를 완성하거나, 직접 색칠한 태극기를 기념관 게시대에 태극기를 직접 게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가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거울을 보고 있다. 2016.8.15/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가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거울을 보고 있다. 2016.8.15/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청소년도 들썩들썩…강원도 광복절 경축 기념식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광복절 경축 기념식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 행사는 청소년이 역사를 잊지 않고 쉽게 익히기 위해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별공연으로 무성영화 변사극인 민족영화 '아리랑'이 상영되며, 도내 중고교생들이 중심이 된 청소년 극단 '무하'의 경축공연인 '광복의 기쁨'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외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움직이는 조각상' '목판 태극기 및 핀 버튼 만들기' '독립운동 홍보사진 전시' 등 부대 행사들이 운영된다. 아울러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들썩들썩 원정대'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존' '마스코트 포토존'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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