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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동국·염기훈 나이? 배고플 때..”


입력 2017.08.14 11:09 수정 2017.08.14 11: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발표

베테랑 K리거에 대한 무한한 신뢰 드러내

이동국과 염기훈에 신뢰감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 ⓒ 연합뉴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로 등판한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동국과 염기훈 등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예정인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라이언킹’ 이동국과 ‘염긱스’ 염기훈 등 노장 선수들의 중용이었다. 두 선수는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후보로 언급됐지만 실제 발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대표팀에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과 염기훈을 과감히 발탁했고, 두 노장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 염기훈 등은 나이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꾸준히 경기를 봐왔다”며 “(그 결과)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대표팀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이동국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신적 지주가 아니라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며 “나 역시 그가 경기를 뛰면서 타겟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면서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이든 교체멤버이든 한두 경기는 충분히 해줄 수 있다.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노장들은 배고플 때 축구를 해봤다. 정신적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집기간에 열심히 보여주면 후배들도 안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후배들에게 월드컵에 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잡아줬으면 한다”고 언급하며 선수들의 정신력 무장을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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