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조폭 협박’에 연인 주리첸 숨겨”…과거 ‘뒤늦은 고백’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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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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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첸-유덕화, 사진= 바이두, 진소춘 웨이보
주리첸-유덕화, 사진= 바이두, 진소춘 웨이보
중화권 스타 유덕화가 조직폭력배의 협박으로부터 연인을 지키기 위해 20여년간 교제사실을 숨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주리첸과의 관계를 인정했던 당시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덕화는 2008년 6월 23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에서 주 씨와 연애 20년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 그는 줄곧 결혼 사실을 부인해 오다가 중국과 대만의 언론 매체들이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문서기록소에서 결혼 사실을 발견해내면서 결혼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http://www.awc618.com)에 남긴 글을 통해 주리첸과의 혼인신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뒤늦은 고백’이란 제목의 글에서 “그동안 아이가 생기기를 줄곧 원했지만 많은 나이로 쉽지 않았다. 이제 의사의 권유대로 의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려 한다” 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바뀐 홍콩 법률에 따라 혼인신고서가 있어야만 (임신과 관련된) 시술을 시행할 수 있어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그래서 거듭 생각한 끝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하면 주리첸이 언론에 시달릴 것이 뻔해 비밀리에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이가 생기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기적인 생각이었고 결과적으로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ET투데이는 영화평론가 마이뤄위의 입을 빌려 유덕화가 조직폭력배의 협박으로부터 여자친구인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숨겨야 했고, 조폭이 강요한 수많은 B급 영화를 찍어야 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덕화와 주리첸은 198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주리첸은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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