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임호가 박현정과 결혼을 앞둔 가운데, 박현정의 다른 약혼자가 돌아왔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연출 신창석) 1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가 약혼자 재하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연화는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재하를 6년 내내 그리워했다. 송연화는 송인제화 설립 6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며 애초에 재하가 송인제화를 설립하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태성(임호)은 그런 송연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송인제화의 일을 도맡아했다. 특히 그는 송인제화를 이끌기 위해 일본정부에 헌금을 바치기까지했다.

송연화는 6년동안 재하만을 기다렸지만, 송인제화에 날아든 소식은 재하의 죽음이었다. 송연화의 엄마가 자신의 측근을 통해 피가 묻은 재하의 옷을 받았고, 3년 전 무기 운송 작전을 수행하던 중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

이에 송연화의 엄마는 송연화에게 "재하 그만 기다리고 태성이랑 혼인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연화는 "소식 없다고 다 죽은 거냐. 무슨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강하게 거절했다.

실제로 재하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재하는 6년 만에 경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오늘도 이 시집이 날 살렸다. 이게 아니었다면 총알이 심장을 관통했을 거다. 어쩌면 이게 나한테 부적일지 모른다"라며 송연화가 선물한 시집을 들고 송연화와의 재회를 꿈꿨다.

이때 송연화는 엄마로부터 재하의 옷을 받게 됐다. 송연화의 엄마가 "재하는 이미 죽었다. 재하는 3년 전에 저 세상으로 갔다고 한다. 이게 마지막 유품이다"고 하자, 송연화는 그제서야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송연화는 "이 생에서는 오라버니랑 저 인연이 아닌가보다"라고 슬퍼하면서 한태성과 혼인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었다.

방송 말미에는 재하가 송인제화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송연화를 얻었다고 기뻐했던 한태성은 좌절했다. 과연 송연화는 한태성과 재하 중 누구와 결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