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劉 단일화 논의 수차례 있었다"..논란 후 첫 말문

임종명 2017. 8.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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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논란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추가로 입을 열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과의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었는지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지금 전당대회 후보로 나와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안 하는게 좋겠다"면서도 "제가 정당에 단일화나 연합,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임을 강조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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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단일화 논의 위해 수차례 만나"
"유승민 의원은 단일화 논의 몰랐을 것"
"安 경선출마, 흥행에는 효과 있지않나"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최근 불거진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논란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추가로 입을 열었다. 대선 당시 자신과 김무성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 유승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수차례 만났으며 유 의원은 잘 몰랐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박 전 대표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화 논의를) 유 의원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내용일 것"이라며 "그분이 그렇게 부인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얘길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무성 대표하고 저하고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유승민을 단일화 하자, 많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유 후보가 햇볕정책·대북정책을 버리고 사과하는 걸 요구한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탈당해준다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 의원이 '단일화하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잘 했으니 좋은 이미지를 통해 5년 후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길 했다고 김무성 의원이 전한 것이 맞는지 묻자 박 전 대표는 "제가 방송에서 얘기한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의원과 김 의원 측은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실제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김 의원 역시 "저는 그런 말을 박 의원에게 전한 적이 전혀 없다. 박 의원이 제게 들었다면서 소개한 유 의원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박 전 대표는 "저는 들은 얘길 한 것 뿐이고 더 이상 논쟁하기 싫다는 입장"이라며 "녹화에서 길게 말했지만 편집서 그리 나왔기 때문에 제가 뭐라하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단일화를 위한 만남이 딱 한 차례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 수차례 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도 "몇 차례나 있었는지는 기억 못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과의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었는지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지금 전당대회 후보로 나와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안 하는게 좋겠다"면서도 "제가 정당에 단일화나 연합,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임을 강조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 선거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안 전 대표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여러 사유 들어 출마를 반대했다"며 "출마를 결심해서 후보로 나와 있는 이때 이야기하는 것은 삼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경선에 출마하니까 찬성이건 반대건 흥행은 되지 않나. 국민의당이 신문 한줄, TV에 나오는 그런 효과가 있다"며 "우리 이언주 의원 출마도 젊은 여성의원의 도전으로 당 생기도 나오고해서 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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