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마돈나의 정체는 가수 김연자로 밝혀졌다.

'복면가왕' 마돈나, 엔카여왕 김연자

지난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영희와 도전자 4인의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마돈나와 가왕 영희가 62대 복면가왕 주인공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돈나는 "3라운드에 올라와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라며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열창했다. 애절하고도 먹먹한 목소리에 판정단에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결국 마돈나가 최종라운드에 올라가 영희와 가왕결정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영희가 2연승에 성공하며 마돈나의 정체가 공개됐다.

가면을 벗은 김연자는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굉장히 감격했다. 사실 나오기 전에 어떻게 할까 고민 많이 했다. 나올까 말까했는데 환호도 해주시고 나와서 정말 좋다. 노래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과 조장혁은 또 한 번 그의 노래를 극찬했다. 이에 김연자는 “저 (복면가왕) 다시 불러 달라. 저 가수 관두고 싶을 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그는 “너무 힘을 주셔서 제가 반대로 힘을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C 김성주 역시 "어린 시절 김연자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나와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엔카의 여왕이 된 비결에 대해 김연자는 "일본인들은 목소리가 꾀꼬리다. 반면 나는 파워로 승부했다. 한국의 매운맛이 통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MB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