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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에도 바르셀로나 완패...네이마르 펄펄


입력 2017.08.14 08:01 수정 2017.08.14 08: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교체로 들어온 호날두에 결승골 얻어맞고 1-3 완패

엘클라시코 결승골 터뜨린 호날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ESPN 캡처

[엘클라시코]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 당하는 악재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꺾었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캄프누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18 스페인 수퍼컵’ 1차전에서 3-1 완승했다. 레알은 오는 1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이뤄도 수퍼컵 우승을 차지한다. 지단 재계약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따낸 쾌승이다.

호날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메시가 나선 바르셀로나는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이름이 없어 어색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벤제마, 베일, 이스코, 크로스, 코바치치, 카세미루, 카르바할, 라모스, 바란, 마르셀루, 나바스가 출전했다. 발베르데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데올로페우,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부스케츠, 비달, 피케, 움티티, 알바, 테어-슈테겐을 세웠다.

엘클라시코 특유의 치열한 분위기 속 경기가 진행됐지만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리드를 잡은 것은 레알이다. 후반 5분 레알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바르셀로나 피케 발에 맞고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1-0 앞선 레알은 후반 13분 ‘에이스’ 호날두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자 호날두는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가 회심의 감아 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메시 골 직후 승리를 부르는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퇴장의 발단이 됐다.

호날두는 2분 뒤 움티티와 경합 도중 넘어졌는데 심판이 이를 헐리웃 액션으로 판단해 경고 카드를 꺼냈다. 상의 탈의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호날두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24분만 뛴 호날두는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레알은 호날두가 빠진 수적 열세에도 후반 45분 아센시오의 추가골이 터져 낙승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우울했다.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으로 ‘MSN’이 깨지면서 위력이 떨어졌다. 엘클라시코 선발 공격 라인에 메시-수아레스-헤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출격시켰지만, 데울로페우를 통한 공격 루트는 한계를 드러냈다. 수아레스와 메시의 공격만으로 레알을 넘기에는 버거웠다.

한편, 여름이적시장에서 무려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14일 프랑스 갱강의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EA갱강과 2017-18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PSG가 터뜨린 3골에 모두 관여하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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