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비긴어게인’ 윤도현이 영국에서의 마지막 버스킹에서 맨체스터 테러와 세월호를 언급하며 진심을 전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맨체스터에서 영국 편의 마지막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맨체스터는 지난 5월, 공연장 테러 사건이 일어난 곳이었다. 이에 촬영시기인 6월까지도 도시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와 공연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 이소라는 이날 버스킹 세 번째 곡으로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추모곡처럼 불렸던 록밴드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를 부르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존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 잔잔한 연주와 함께 이소라, 윤도현의 목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끝으로 윤도현은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던 가슴 아픈 사고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큰 사고가 있었다. 여객선 침몰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충격 받았고 깊은 상처가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음악을 통해 슬픔과 아픔을 치유한다. 작은 무대일지 몰라도 저희 마음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끝인사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