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조롱박으로 '대박'..주민 노력에 관람객 '북적'

이용식 기자 입력 2017. 8. 13. 21:25 수정 2017. 8. 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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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농촌에서도 조롱박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조롱박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이룬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롱박 축제가 열린 충남 청양의 한 마을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조롱박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 모양부터 생김새와 색깔도 각양각색입니다.

[이게 박이야 조롱박. (우와, 멋지다.)]

조롱박 잎과 열매가 철골 구조물을 뒤덮으면서 관람용 터널이 생겼습니다.

길이가 2.4km, 색다른 터널 안은 재미와 함께 따가운 햇볕도 피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김인성/경기 안산 : 아이들이랑 이렇게 어렸을 때 놀던 이런 걸 같이 체험할 수 있어서 되게 좋고요.]

이 동네 38가구 주민들은 지난 5월 초 조롱박 모종 2만 포기를 심고 정성껏 가꿔가며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황준환/청양 알프스마을 운영위원장 : 도시민들한테 늘 힐링이 있고, 치유가 있는 그런 농촌 마을을 제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롱박은 볼거리뿐 아니라 공예품 재료로 쓰여 멋진 생활용품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또 먹거리는 물론 박속의 물질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까지 개발했습니다.

조롱박을 이용해 한 해 버는 마을소득은 2억 원가량, 올해 일곱 번째인 조롱박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열립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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