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광고, 텔레그램으로 거래..마약 판 일당 검거
윤샘이나 2017. 8. 13. 20:58
[앵커]
유튜브에 마약을 판다는 광고 영상을 올리고 필로폰을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 메신저로 구매자와 접촉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에 불을 붙여 피우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 남성은 고체 형태의 필로폰 무게를 달아 포장하고 있습니다.
모두 유튜브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마약 판매 홍보 영상입니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광고 영상을 통해 마약을 판매해 온 46살 김모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작대기·아이스'처럼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가 적힌 동영상을 올려 구매자들과 접촉해왔습니다.
유튜브 영상엔 텔레그램 메신저 아이디도 함께 올렸습니다.
서버가 해외에 있어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한 겁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150g은 시가 5억원 상당으로 약 5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마약 판매 정보를 알리거나 광고하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법이 개정된 만큼,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해외 이모저모] 필리핀 두테르테 아들 마약밀매 연루설
- [뉴스브리핑] 배우 기주봉·정재진도 '대마초 흡연 혐의'
- 검찰 '대마초 2회 흡연' 빅뱅 탑 불구속기소..의경 직위해제될수도
- [복부장의 60초 P.S.] '백색 유혹' 스스로 이겨내야
- '빅5'병원 교수들, 일제히 '주 1회 휴진'…환자들 불안 가중
- 국방부, 독도 '분쟁지역'으로 쓴 군 교재 관련자에 '경고·주의' 뿐...고의 없었으니 단순 실수?
- '채 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
- 하이브 "뉴진스 볼모로 회사 협박"…민 대표 주장 12가지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