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민권단체, 劉曉波 별세 한달 맞아 부인 류샤 석방 촉구

이재준 입력 2017. 8.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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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민권단체는 중국 인권활동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 의 별세 한 달을 맞아 그의 부인 류샤(劉霞)를 즉각 석방하라는 연합성명을 냈다고 홍콩 명보(明報)와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유 류샤오보 공작조', '톈안먼 어마니 운동', '인권관찰 조직' 등 중국 인권운동 단체는 연명으로 중국 정부에 아직 신병을 억류당하고 있는 류샤가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풀어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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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간암으로 타계한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와 부인 류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42개 민권단체는 중국 인권활동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 의 별세 한 달을 맞아 그의 부인 류샤(劉霞)를 즉각 석방하라는 연합성명을 냈다고 홍콩 명보(明報)와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유 류샤오보 공작조', '톈안먼 어마니 운동', '인권관찰 조직' 등 중국 인권운동 단체는 연명으로 중국 정부에 아직 신병을 억류당하고 있는 류샤가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풀어주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광둥성에서 류샤오보의 제사를 지냈다는 이유로 체포된 웨이샤오빙(衛小兵) 등 민주운동가 6명을 석방하라고 호소했다.

성명은 류샤오보가 2010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래 류샤가 당국에 의해 장기 가택연금과 감시 하에 있으면서 극소수 친지만 접촉할 수 있었다며 그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고 심장병까지 앓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명은 7월15일 류샤오보의 유골을 랴오닝성 다롄(大連) 앞바다에 해장(海葬)한 후에도 류샤가 외부와 접촉을 차단당해 가족조차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안위를 우려했다.

아울러 성명은 류샤오보가 세상을 떠난 지 7일째인 7월19일 광둥성 장먼(江門) 해안에 모여 그의 두칠(頭七)을 기린 활동가 10명 가운데 6명이 연행돼 구속됐다면서 이들의 의사표현 자유를 보장하고 류샤오보 추모 활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19일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편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는 이날 류샤가 여전히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에 있는 자택이나 남동생 류후이(劉暉)의 집에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정보센터는 류샤 친척의 전언으로 그의 소재가 확실하지 않으며 류후이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정보센터는 7월15일 남편의 장례 후 자취를 감춘 류샤와 류후이가 베이징으로 돌아와 모처에 잠시 머물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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