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해군, 긴장고조 한반도 주변 동해서 내달 18~26일 연합훈련

이재준 2017. 8.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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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접한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내달 18~26일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3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중러 해군이 일본의 중국 침략의 계기가 됐던 1931년 만주사변(9.18 사변) 86주년에 맞춰 '해상연합-2017' 2단계 훈련을 벌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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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화포를 쏘며 연합훈련을 펼치고 있다.

유사시 한미일 견제 위한 공격 실전연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접한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내달 18~26일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3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중러 해군이 일본의 중국 침략의 계기가 됐던 1931년 만주사변(9.18 사변) 86주년에 맞춰 '해상연합-2017' 2단계 훈련을 벌인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유사시 대응 전력을 과시하는 한편 일본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연합훈련은 육상과 해상 부분으로 나눠 진행하며 육상 부분은 9월18~2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상 부분은 동해와 오호츠크해 수역에서 진행한다.

훈련에서는 해상과 공중 목표에 대한 화포와 미사일 실탄 공격과 대잠수함, 방공 연습이 펼쳐진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완전한 실전 방식으로 공동 방공과 대잠수함, 해상 돌격 등 훈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훈련 동안 양국 해군은 쌍방의 군함과 군용기에 탑재한 각종 레이더와 수중 음향탐지기, 광전자, 통신을 호환 사용하게 된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서로에 무기장비의 전술과 기술 성능,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는 것으로 합동작전의 성과를 최대한도로 끌어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2012년 이래 매년 '해상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대서양 발트해에서 벌였다.

지난달 25~27일 발트해에서 있은 '해상연합 2017' 1단계 훈련에는 중국이 최첨단 052D급 미사일 구축함이 이끄는 원양함대가 참여했다.

원양함대는 미사일 구축함 허베이(合肥), 미사일 호위함 윈청(運城), 종합보급함 뤄마후(駱馬湖)로 편성됐다.

당시 중국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중국이 대서양까지 해군력을 과시함으로써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미국과 유럽 등을 강력히 견제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분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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