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명 사상 제천 케이블카 공사 현장 작업중지 명령

입력 2017.08.13. 11:56

5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난 충북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공사가 중단됐다.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은 현장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케이블카 건설 현장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 조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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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특별감독 안전점검 경찰 관계자 소환 조사

[한겨레]

제천소방서 대원들이 10일 오후 청풍호 케이블카 비봉산 정상 공사장 철탑 붕괴 현장에서 노동자 등을 구조하고 있다.제천소방서 제공

5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난 충북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공사가 중단됐다.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은 현장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케이블카 건설 현장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 조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로 조사반을 꾸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천경찰서도 공사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사고 뒤 벌인 1차 조사에선 지주 받침대 교체를 위해 유압 실린더로 지주를 들어 올리다 유압 실린더가 균형을 잃으면서 지주가 쓰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57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 정상 케이블카 공사 현장에서 화물 운반용 임시 가설 케이블카의 철탑이 무너지면서 김아무개(55)씨 등 2명이 숨지고, 장아무개(50)씨 등 3명이 다쳤다.

김정호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장은 “안전 조처 불이행 등을 신속·면밀하게 조사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 등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청풍호 케이블카 조감도.제천시 제공

청풍호 케이블카는 민간사업자인 ㅊ사가 사업비 371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20일 공사를 시작했다. 제천 청풍문화단지가 있는 청풍면 물태리 청풍운동장에서 출발해 비봉산 정상(531m)을 잇는 청풍호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2.3㎞로 건설되고 있다. 지금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1.97㎞)보다 330m 더 길다. 애초 내년 4월께 개장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준공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