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주, 백인 우월주의 시위로 비상사태 선포

김잔디 2017. 8.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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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남북전쟁 때 남부연합의 상징인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자 이에 반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 6천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이에 맞서는 흑인 인권단체의 시위도 벌어지고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자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주변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6천여 명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시 의회가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자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을 이끌었던 인물로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백인 우월주의 시위대 : 이 동상은 1920년대부터 여기에 있었고 그 자체가 역사인데 이 동상을 제거해 역사를 지우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시위대에 맞서 흑인 민권단체 회원들도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브랜디 폴크너 /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인권단체 : 미국의 탄생 때부터 인종 문제는 있었고 이를 모두 솔직히 인정해야 하고 심각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위대끼리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수십 명의 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폭력과 분열을 끝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증오, 편협, 폭력을 강력히 비판합니다.]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폭력 사태가 악화할 경우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트위터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를 비판하고 폭력 자제와 국민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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