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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양날의 칼'..넷플릭스, 부채만 200억달러

입력 2017.08.13. 11:22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트라베이스는 넷플릭스의 성공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으나, 이로 인한 부채는 2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로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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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억달러 투입…현금 유출↑

- 인기 콘텐츠 외부 스튜디오 제작…자체 스튜디오 역량 높여야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부채의 원인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으로 세계적으로 1억4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에 대한 투자가 ‘양날의 칼’로 작용하는 셈이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제공=넷플릭스]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최근 LA타임스 등 외신은 올해 상반기 기준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는 장기부채 48억달러, 기타부채 157억달러로 총 205억달러(약 23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1억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5%, 5년 전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인터넷 이용 비중이 높은 저녁시간대 미국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라베이스는 넷플릭스의 성공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으나, 이로 인한 부채는 2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로 밝힌 상태다. 이에 LA타임스는 올해 넷플릭스의 순현금 유출이 지난해 17억달러(약 2조원) 보다 47% 늘어난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넷플릭스의 자체 영상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외부 스튜디오에서 제작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상 콘텐츠를 독점 스트리밍 할 권한을 얻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미디어 라이트 캐피탈에서, ‘오렌지 이즈 뉴 블랙(Orange Is New

Black)’, ‘더 크라운(The Crown)’은 각각 라이온즈게이트,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에서 제작을 담당했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를 제외하면 넷플릭스 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해 인기를 얻은 영상 콘텐츠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스트라베이스는 “영상 제작 역량을 높이지 못할 경우, 외부 스튜디오들은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독점 라이선스의 가격을 점차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넷플릭스는 외부 제작 비중을 낮추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