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셰어링·에어비앤비..갈수록 커지는 공유 서비스 시장

이진경 입력 2017.08.13. 11:01

휴가철, 한번쯤은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봤을 법하다.

공유차량 이용도 20대(29.0%)와 30대(25.4%) 비중이 컸다.

공유차량은 공유숙박과 달리 50~60대 이용도 적지 않았다.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최근 1년 새 카드이용액 증가율이 각각 270%, 150%에 달해 중장년층도 차량 공유에 대해서는 비교적 친숙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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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4배 커진 공유경제..불만도 많아져

휴가철, 한번쯤은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봤을 법하다. 숙박, 차량 등 공유 서비스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카드사가 이용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새 4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만큼 그림자도 짙어지는 모습이다.

BC카드가 2014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최근 3년간 숙박 및 차량 공유에서 결제된 신용카드 대금을 분석한 결과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2014년 7월∼2015년 6월에서 2015년 7월∼2016년 6월 사이 178% 늘어났데 이어 2016년 7월∼2017년 6월에는 96% 증가했다. 연평균 137%씩 급증한 셈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공유숙박의 경우 전체 카드이용액 중 20대가 36%, 30대가 30.3%를 차지했다. 최근 1년(2016년 7월~2017년 6월)동안에는 20대 이용액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공유차량 이용도 20대(29.0%)와 30대(25.4%) 비중이 컸다. 공유차량은 공유숙박과 달리 50~60대 이용도 적지 않았다. 전체 카드이용액 중 50대는 23.3%로 20~30대와 비슷했다.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최근 1년 새 카드이용액 증가율이 각각 270%, 150%에 달해 중장년층도 차량 공유에 대해서는 비교적 친숙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유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반기 해외 온라인 쇼핑 관련 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결과 에어비앤비 등 숙박 관련 불만은 56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49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불만 내용은 취소·환불·교환을 미루거나 거부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7월에는 일본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여행객이 범죄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유차량도 마찬가지다. 2014~2016년 소비자원에 카셰어링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은 237건이 접수됐다. 2014년 54건이었던 것이 2015년 64건, 2016년 11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 불만 237건 중 ‘과도한 수리비 청구’가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위치를 잘못 안내하는 등의 ‘고지 미흡으로 인한 차량 사용 불가’(40건), ‘부당한 패널티 부과(38건)’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공유경제의 안전적 성장을 위한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공유경제와 관련한 거래상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세금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고, 공급자나 사용자가 도덕적 해이에 빠지면 자산 파손, 범죄행위 등 위험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공유경제 우려 요인을 적절한 정부 정책으로 통제한다면 전체 사회 후생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거래 규모에 따라 연동하는 형태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