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분쟁 전운 고조.."인도군 4만5천명 국경 이동"

2017. 8. 13.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군이 국경 부군에 대규모 군대를 증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경분쟁이 일어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3일 홍콩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군은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국경 지역 시킴 등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 병력 규모를 4만5천여 명까지 늘렸다.

분쟁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밑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印 '모의전쟁'서는 중국군 승리

中印 '모의전쟁'서는 중국군 승리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인도군이 국경 부군에 대규모 군대를 증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경분쟁이 일어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3일 홍콩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군은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국경 지역 시킴 등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 병력 규모를 4만5천여 명까지 늘렸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군은 인근 지역에 33군 소속 17, 27사단과 20산악사단을 배치했다. 이들 사단의 병력 규모는 각각 1만 명에서 1만5천 명에 이른다.

나아가 휘하에 3개 산악사단과 보병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3군과 4군 병력을 중국과 접한 국경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인도군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병력을 증강하는 것에 더해, 전쟁 발발에 대비해 전군 경계 수준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매년 9월이나 10월에 2주일에 걸쳐 실시하던 대규모 군사훈련도 앞당겨 이달 실시하고 있다. 훈련 지역도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곳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이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티베트 지역에서 로켓 발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4일(현지시간) 중국 CCTV가 공개했다. ymarshal@yna.co.kr

분쟁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밑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군과 중국군 고위 장성들은 11일 접경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인도군은 양국 군대가 동시에 철군할 것을 주장했지만, 중국군은 인도군이 즉각 분쟁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중국군과 인도군의 '모의전쟁'에서는 중국군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군사대회에서 중국과 인도는 지난 10일 탱크 부문 준결승전을 치렀다.

인도는 러시아제 'T90S' 탱크, 중국은 자국산 '96B' 탱크로 출전했는데, 경기 도중 인도군 탱크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다.

당황한 인도군은 급히 다른 탱크를 투입했지만, 이 탱크도 언덕을 올라가다가 하얀 연기를 일으키며 멈추고 말았다.

결국, 중국군이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ssahn@yna.co.kr

☞ 허수경, 인공수정으로 낳은 딸 공개 "잇단 결혼실패로 공황장애"
☞ 바퀴벌레 270만마리 키우는 대학생…월수입 800만원
☞ 속리산서 30여년 '은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내 소망은…"
☞ 뉴욕 지하금고에 금 6천200t…"정말 있을까"
☞ '택시운전사' 본 文대통령…"광주의 진실 푸는 데 큰 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