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됐는데 상장사 실적 기대감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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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험의 부상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오는 3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마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1일 현재 207개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컨센서스ㆍ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총 48조5천593억원으로 한 달 전(49조454억원)보다 4천861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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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지정학적 위험의 부상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오는 3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마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1일 현재 207개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컨센서스ㆍ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총 48조5천593억원으로 한 달 전(49조454억원)보다 4천861억원이 줄었다.
특히 새 정부의 탈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가시화된 가운데 원자력과 석탄 발전소의 가동률이 부진해진 한국전력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한 달 전 3조5천728억원에서 현재 3조1천365억원으로 4천364억원이 줄었다.
삼성전자(14조4천644억원→14조950억원), LG디스플레이(8천109억원→6천761억원), 기아차(5천708억원→4천442억원), 현대모비스(7천2억원→5천905억원)도 1천억원 이상 눈높이가 낮아졌다.
현대차(1조3천296억원→1조2천560억원), 아모레G(1조6천963억원→1조5천444억원) 등까지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기대치가 낮아진 기업은 총 112곳(적자 확대 포함)에 달했다.
반면 기대치가 높아진 기업은 81곳이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이처럼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는 것도 최근 코스피가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바뀐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 올해 상승장을 이끈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빠르게 떨어졌다.
예컨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 가격 하락으로 향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 19일 3만7천350원에서 이달 11일 3만원으로 19.7% 급락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비교 가능한 204개사를 놓고 보면 작년 동기 실적보다 46.3%나 많은 수준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도 예년보다 실적이 좋을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나 세제개편안 등 여러 영향으로 눈높이는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한달간 100억원 이상 감소 상장사 (단위:억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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