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대세인 시대..구글 규제 목소리 커진다

이양현 2017. 8. 13. 01: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 10개 가운데 9개는 스마트 폰 구매 전에 깔려 있는 이른바 선탑재 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자사의 앱을 선탑재하도록 강제하는 방식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앱 10개를 골라 분석해 봤더니 선탑재 앱이 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개 가운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플레이스토어와 유튜브도 포함됐습니다.

이용자가 설치하는 비선탑재 앱은 카카오톡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2013년만 해도 8위였으나 올해는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2013년 같은 조사에서 비선탑재 앱이 3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탑재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자사의 각종 앱을 선탑재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모바일 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0%가 넘고 전체 앱 장터 매출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비중은 6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 폰 제조사들에게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 외에도 다른 앱도 기본 탑재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의 이런 지위 남용에 대해 각국도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자사 앱 선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구글에 약 78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유럽연합은 상품 검색 시 자사 서비스 상품을 경쟁사보다 상단에 노출하도록 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3조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구글 같은 소수 플랫폼 업체에 종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 화제의 뉴스]
남극에서 발견된 100년 된 멀쩡한 케이크한국에서 '미니 골드바' 판매량이 급증한 사연내년부터 초·중·고에서 못 볼 수도 있는 이 음료열차 2대 정면충돌…"하늘 향해 치솟았다"조수석 대시보드에 발 올려놓으면 위험한 이유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