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야심.."런던의 모든 은행을 파리로!"

황보선 입력 2017. 8. 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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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를 탈퇴할 영국 런던에 수많은 금융기관이 있죠.

프랑스 정부가 런던에 있는 은행들과 EU 금융감독청을 모조리 파리로 가져가려고 세제와 노동법을 뜯어고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글로벌 은행 수장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호언장담한 게 있습니다.

런던의 여의도로 불리는 '시티 오브 런던 City of London' 대신 파리의 금융 블록인 라데팡스다!

브렉시트 이후 런던을 대체할 새로운 금융 허브 역할을 파리가 맡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필리프 총리는 이를 위해 은행들이 노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새로운 세제와 노동법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 :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약속은 유럽에 가장 높은 소득세법을 폐기하겠다는 겁니다.]

파리를 낀 '일 드 프랑스 'Iles de France' 도지사는 과거에 런던이 파리에서 빼앗아간 것을 되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발레리 페크레스 / 프랑스 일드프랑스 도지사 : 브렉시트에 실망한 분들에게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과거에 런던이 파리에 그랬듯이 푸른 카펫이든 흰색 카펫이든 레드카펫이든 죄다 깔겠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런던을 떠날 EU 금융감독청을 어느 도시로 옮길까 고심하다 최근 유치 신청을 받았습니다.

쟁쟁한 8개 도시가 경쟁에 나섰는데 물론 파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미나 안드레바 / EU 집행위 대변인 : 지원한 도시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하겠습니다. 9월 13일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동법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배경엔 파리를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깔렸습니다.

마크롱의 젊은 신당 '앙마르슈' 소속 의원들이 장악한 국회가 견인차가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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