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로블로 논란' 로드FC 명현만, 바넷에 찝찝한 KO승

  • 등록 2017-08-12 오후 10:36:01

    수정 2017-08-12 오후 10:45:54

명현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종 헤비급 파이터 명현만(32·팀강남/압구정짐)이 논란이 예상되는 찝찝한 KO승을 거뒀다.

명현만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1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크리스 바넷(31·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을 2라운드 1분43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명현만은 지난 4월 대회에서 바넷과 첫 번째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1라운드에서 명현만의 펀치에 맞은 바넷이 심각한 눈 부상을 당하면서 닥터스톱 TKO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4개월 만에 가진 재대결이었다.

명현만은 지난 6월 대회에서 중국의 아오르꺼러와 싸웠다. 하지만 그 경기는 명현만의 급소 가격으로 인해 허무하게 중단됐다.

2달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 명현만은 이날 KO승을 거뒀다. 결과만 놓고 보면 화끈한 승리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중간에 로블로가 나왔다. 또다시 찝찝함을 남기고 말았다.

명현만은 1라운드에 바넷과 타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130kg가 넘는 체중을 활용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바넷의 클린치 작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들어 명현만은 킥으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명현만의 니킥이 바넷의 급소에 제대로 꽂힌 것. 바넷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고 5분 간의 회복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된 뒤에도 바넷은 데미지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눈에 띄게 움직임이 느려진 바넷은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명현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라이트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켜 바넷을 그대로 KO시켰다.

만약 바넷이 5분의 회복 시간에도 일어나지 못했다면 또다시 무효 경기가 되거나 명현만이 반칙패를 당할 수 있었다. 다행히 바넷이 경기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몸상태는 이미 엉망이 된 뒤였다.

호쾌한 KO승이었지만 반칙 공격인 로블로 뒤에 나온 결과였다. 명현만은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명현만은 “이제 시작하는 것 같다. 그전에 킥복싱 운동을 오래 하다보니 나만의 고집이 있었다. 앞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무제한급 경기에선 ‘부산중전차’ 최무배(47)가 제이크 휸(30·미국)과 대결했지만 0-3 판정패했다.

최무배는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휸의 다양한 펀치와 킥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계속해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면서 역습을 노렸지만 힘과 스피드가 많이 모자랐다.

2라운드에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오히려 상대 펀치에 얼굴을 맞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반전을 노리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휸에게 잇따라 펀치를 허용하고 끝내 경기를 내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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