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레이시아에 자국산 레이더·미사일 도입 타진

이재준 2017. 8.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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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친중 성향의 말레이시아에 자국산 레이더와 미사일 도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영자지 스트레이츠 타임스(ST)과 산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남부 조호르 주에 중국제 레이더와 미사일을 설치하도록 제안했다.

군사전문가는 조호르 주에 주둔한 말레이시아 육군이 AR-3에 중국제 레이더까지 도입하면 남중국해를 지나는 군함 등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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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군이 영유권 분쟁수역인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 순찰 상시화를 선언한 데 이어 또 공중 순찰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국 공군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중국판 B-52'로 알려진 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K(H-6K)와 수호이-30을 포함한 다양한 전투기들이 황옌다오(영어명 스카보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섬과 암초 상공에서 순찰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찰을 진행한 정확한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순찰 작전 수행 중인 훙-6K. (사진출처: 중국 공군 웨이보) 2016.08.06

남중국해 주변 군사정보 수집 시설 건설도 제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친중 성향의 말레이시아에 자국산 레이더와 미사일 도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영자지 스트레이츠 타임스(ST)과 산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남부 조호르 주에 중국제 레이더와 미사일을 설치하도록 제안했다.

이에 관한 협의는 오는 11월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나집 라작 총리를 만나 진행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 공급할 레이더 종류 등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남중국해 주변의 군사정보를 탐지 수집하는 시설을 세우는 방안도 제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말레이시아의 레이더 감시 시스템이 중국에 편입하면 남중국해를 포함한 지역의 군사정보전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확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중국 측 제안은 말레이시아 동부에서 지난 9일 열린 동해안 철도 기공식에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참석한 왕융(王勇) 국무위원이 나집 총리에 전달했다고 한다.

동해안 철도는 중국이 주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일환으로 사업비 14조6750억원 가운데 85%를 중국 측이 융자했고 중국기업이 건설을 맡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뉴스 사이트 말레이시아 인사이트는 9일 중국의 무기판매 계획에는 최대 12대의 자주 다연장 로켓포 AR-3을 조호르 주에 배치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팡(北方) 공업공사가 개발한 AR-3은 주로 지대지 공격에 사용하지만 사정이 220km에 달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까지 타격할 수 있다.

군사전문가는 조호르 주에 주둔한 말레이시아 육군이 AR-3에 중국제 레이더까지 도입하면 남중국해를 지나는 군함 등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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