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 친구는 반장 선거 못나가냐"..이언주의 말말말

박은수 기자 2017. 8.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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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대표의 새로운 어록이 탄생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반장의 친구는 반장 선거에 못 나가느냐"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출마 선언 전 안 전 대표에게 뜻을 전달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제가 선택한 부분에 대해 존중해주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자신은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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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대표의 새로운 어록이 탄생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반장의 친구는 반장 선거에 못 나가느냐"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출마 선언 전 안 전 대표에게 뜻을 전달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제가 선택한 부분에 대해 존중해주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자신은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틀 전엔 안철수 전 대표와 혁신위 토론회에 참석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마 경쟁자가 아니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 의원은 과거 여러차례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는데 '알바 공동체 의식', '밥하는 아줌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5일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지적하며 "저도 알바를 한 적이 있지만 사장이 망해서 월급이 떼인 적도 있다. 그런데 사장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월급을) 떼였다. 그래서 노동청에 신고를 안 했다"면서 "우리 사회에 공동체 의식이,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해 여론의 공분을 샀다.

비판이 쏟아지자 "알바 비하 발언이 아니었다. 월급을 달라고 할 데가 없으니 약자끼리 함께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선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 "파업 노동자들은 미친X들"이라고 표현해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29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한 언론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정규직 파업 노동자들에 대해 "그 아줌마들이 뭔데?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라며 "사실 옛날 같으면 그냥 아줌마들 이렇게 해 가지고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예요. 그냥 돈 좀 주고"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급식조리사뿐 아니라 영양사, 요양사, 조무사와 같은 직종의 분들을 폄하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한동안 역풍에 시달려야 했다.

박은수 기자 utopia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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