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약속 내팽개친 유한킴벌리..들통난 생리대 가격 꼼수

한국인 입력 2017.08.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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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인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가격을 올린 신제품을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당시 유한킴벌리는 기존 제품도 원래 가격대로 계속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난 1년 동안 기존 제품은 거의 생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가격이 인상된 신제품만 유통되고 있어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보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유한킴벌리가 기존 생리대 제품과 신제품을 동시에 생산하겠다고 한 지 한 달 뒤의 재고표입니다.

그런데 기존 제품들만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유한킴벌리 대리점 관계자>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이렇게 재고가 없는 경우는 없어요. 생산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일부러."

기존 제품과 지난해 새로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기존 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본사가 가격을 올린 신제품 출시 이후, 가격을 동결했던 기존 제품을 거의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내부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된 기존 제품은 10여종 가운데 한 제품 뿐이었고 그것도 200박스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신제품의 경우 1만6천 박스가 생산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본사가 비싼 신제품만 시장에 남기는 식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한킴벌리 측은 애초부터 기존 제품 전부가 아닌 소비자가 많이 찾는 두 종류만 생산하는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제품은 재고가 충분해 생산할 필요가 없었을 뿐이라며 수요에 맞춰 공급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의 재고량이나 공급 비중 등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꼼수 인상'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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