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1주일째 철근 82.8톤 발견..곧 진상조사

최훈길 2017. 8. 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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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 수십톤이 1주일째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2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한 것보다 좀 더 꺼내야 한다"며 "내달까지 철근을 모두 반출하고 세월호 선체 수색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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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서 건설용 철근 잇따라 발견
정부 "총 426t 추정, 대부분 제주해군기지용"
선체조사위, 철근량·침몰 원인 연관성 조사
크레인이 7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화물칸에서 50개 정도가 묶인 철근을 꺼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화물칸에 철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크레인은 작업자들이 수십개씩 묶은 철근을 옮겼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 수십톤이 1주일째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2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다. 앞서 6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82.8t이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한 것보다 좀 더 꺼내야 한다”며 “내달까지 철근을 모두 반출하고 세월호 선체 수색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선사 측의 무리한 증톤 및 과적 △조타수의 조타 미숙 등을 지목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최대 987t의 화물 적재를 승인받은 세월호에 1228t의 화물이 더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철근을 수거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할 예정이다.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파악해 ‘복원력’을 계산해야 얼마나 과도하게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선체조사위가 주도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철근 대부분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린 것으로 보인다”며 “선체조사위가 철근 선적량과 침몰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과수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12일 의류, 신발 등 유류품이 87점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핸드폰 등 총 4593점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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