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용절벽'에 사범대생도 뿔났다..주말 대규모 집회

안채원 입력 2017.08.12. 18:27 수정 2017.08.13. 14:44

초등교사의 '임용절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도 선발 인원 감소에 따른 임용대란이 우려되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의했다.

전국 사범대 계열 중등교사 임용고시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 교사들의 외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한빛광장에서 '기회평등 공정교육' 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교원수급정책과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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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급정책 불안···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화·무기계약직 반대"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8.12.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초등교사의 '임용절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도 선발 인원 감소에 따른 임용대란이 우려되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의했다.

전국 사범대 계열 중등교사 임용고시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 교사들의 외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한빛광장에서 '기회평등 공정교육' 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교원수급정책과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화를 비판했다.

김중수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대표는 "임용고시 합격을 목표로 달려오느라 중등계에 만연한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예비교사로서 공교육이 무너져가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등교사 임용고시생들은 정부와 교육당국에 ▲중장기적인 교원수급정책 확보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무기계약직 반대 ▲학급당 학생수 감소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교육부의 사전예고에서 나타났듯이 교원수급정책이 불안정하다"며 "비교과증원을 위한 교과 티오 감소를 멈추고 교직이수·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발급을 폐지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8.12. stoweon@newsis.com

이날 집회에서 자유발언대에 선 김준성(26)씨는 "기간제 교원들의 정규직·무기계약직화는 형평성과 교육공무원법에 어긋난다"며 "정부는 정교사의 티오(TO)를 확충해 그들 또한 임용고시라는 정당한 정책으로 정교사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임용고시생이 참석한 집회 현장 곳곳에는 '교육은 백년대계 교사는 백년대기?', '피타고라스도 울산·경북에서 수학교사 못 돼'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김재원(20·여)씨는 "언론 등에서 교육대의 소식은 많이 듣는데 사범대생들의 이야기는 잘 못듣는 것 같아 이번 집회를 통해 사범대생들의 목소리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권대영(26)씨는 "정원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사범대생들은 '우리가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범대생들도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발표한 '2018학년도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통해 올해보다 492명 줄어든 3033명의 중등학교 교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전국 사범대 계열 중등교사 임용고시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 교사들의 외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한빛광장에서 '기회평등 공정교육' 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교원수급정책과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화를 비판하고 있다. 2017.08.12 newkid@newsis.com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1일 '전국교육대학 총궐기 대회'를 열고 교육부의 2018년 초등 임용시험 선발정원 축소 지침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newk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