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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IOC 위원 사퇴…스포츠 외교력 약화 우려

스포츠

연합뉴스TV 이건희 IOC 위원 사퇴…스포츠 외교력 약화 우려
  • 송고시간 2017-08-12 13:58:35
이건희 IOC 위원 사퇴…스포츠 외교력 약화 우려

[앵커]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을 사퇴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 약화가 우려되는데요.

최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스포츠행사인 올림픽을 주최하는 IOC를 움직이는 위원의 정원은 115명.

이 가운데 개인 자격으로 선출되는 위원의 수는 70명으로 이건희 삼성회장이 이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1년 동안 IOC 위원을 맡았던 이건희 회장이 80세 정년 5년을 앞두고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선수자격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 한명 만이 남았습니다.

이 때문에 체육계에서는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996년 IOC 위원에 선출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국 스포츠 외교에서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IOC 위원 사퇴 이후 뒤를 이을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다는 것이 우리 체육계의 고민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 자격으로 IOC 위원에 입후보했지만 최종 추천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2016년 선출된 탁구 선수 출신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있지만 8년 임기인데다 서른 다섯살에 불과합니다.

우리 스포츠 외교가 베테랑들이 포진한 스포츠 강국과의 힘겨루기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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