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13일 경찰청 방문.. '소셜 미디어 삭제 논란' 직접 개입

안별 기자 2017. 8.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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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조선DB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의 '소셜 미디어글 삭제 공방'에 대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실상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경찰청을 방문해 이 청장과 강 경찰학교장 등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국민에 대한 진정성 어린 반성과 자숙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행안부가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같은 방문에 대해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의 지휘권을 가진 만큼 국민적 걱정이 커지는 현 상황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앞서 이 청장은 지난해 촛불집회 때 광주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에 '민주화의 성지'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고, 당시 광주청장이던 강 학교장에게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는 말과 함께 해당 표현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 다음 날인 11월 19일 해당 게시글의 내용이 삭제됐고, 열흘 뒤 강 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 1차장으로 인사 조치돼 '좌천에 가까운 인사'라는 얘기가 경찰 내부에서 돌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이 청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냈지만, 강 학교장이 지난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청장이 '촛불 가지고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으냐'라는 등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행안부는 "사태의 진상을 파악해 조속히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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