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에 나타난 철갑상어…어디서 왔나?

입력 2017.08.11 (23:25) 수정 2017.08.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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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도심 하천에선 커다란 철갑상어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물고기가 어디서 왔을까요?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천 산책로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된 대형 물고기.

긴 주둥이와 4개의 촉수를 가진 민물 철갑상어입니다.

시민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황병식(대전시 중구) : "내가 이만한 고기 처음 봤어 머리 털나고 처음 봤어요. 놀랐다니까 이런 거 보고 이런 거 한번을 못봤어요."

양팔을 벌린 성인 남성보다 더 큰 크기를 볼 때 어림잡아도 170cm 이상은 돼보입니다.

철갑상어가 발견된 건 이 일대에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내린 어젯밤 8시 40분쯤.

<인터뷰> 정광덕(철갑상어 발견 시민) : "물이 찼었는데 갑자기 물이 빠지니까 이게 누워 있더라고요. 그래서 살았나 하고 뒤집어 보니까 죽어 있더라고."

이 철갑상어의 주인은 대전 아쿠아리움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족관 수온이 올라가 폐사 직전에 놓인 철갑상어 두 마리를 시설 내 계곡에 풀어 놓았는데,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겁니다.

발견된 곳도 계곡과 하천이 연결된 우수관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진호(대전아쿠아리움 본부장) : "시원한 계곡물에 살려보려고 했는데 그 시점에 6시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아쿠아리움 측은 철갑상어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1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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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하천에 나타난 철갑상어…어디서 왔나?
    • 입력 2017-08-11 23:28:49
    • 수정2017-08-12 0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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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하천에선 커다란 철갑상어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물고기가 어디서 왔을까요?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천 산책로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된 대형 물고기.

긴 주둥이와 4개의 촉수를 가진 민물 철갑상어입니다.

시민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황병식(대전시 중구) : "내가 이만한 고기 처음 봤어 머리 털나고 처음 봤어요. 놀랐다니까 이런 거 보고 이런 거 한번을 못봤어요."

양팔을 벌린 성인 남성보다 더 큰 크기를 볼 때 어림잡아도 170cm 이상은 돼보입니다.

철갑상어가 발견된 건 이 일대에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내린 어젯밤 8시 40분쯤.

<인터뷰> 정광덕(철갑상어 발견 시민) : "물이 찼었는데 갑자기 물이 빠지니까 이게 누워 있더라고요. 그래서 살았나 하고 뒤집어 보니까 죽어 있더라고."

이 철갑상어의 주인은 대전 아쿠아리움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족관 수온이 올라가 폐사 직전에 놓인 철갑상어 두 마리를 시설 내 계곡에 풀어 놓았는데,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겁니다.

발견된 곳도 계곡과 하천이 연결된 우수관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진호(대전아쿠아리움 본부장) : "시원한 계곡물에 살려보려고 했는데 그 시점에 6시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아쿠아리움 측은 철갑상어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1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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