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축소 반발' 시위..일부 "지방엔 가기 싫다" 논란도

이수정 2017. 8.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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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교육대학의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크게 줄어든 초등 교사 선발 인원에 반발해서입니다. 그럼에도 지방에는 절대 못 가겠다는 일부 교대생들의 글이 공개돼,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정책실패 인정하고 책임져라! 책임져라!]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 5000여명이 서울역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너무 줄어든 초등교사 선발 정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서경진/부산교육대 학생회장 : 지난 5년간 전체 교원 정원은 3000명 넘게 줄어왔습니다. 올해 다시 가TO(정원)가 발표됐을 때 2000명이 넘는 초등 교사 인원을 적게 뽑겠다고 발표가 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옵니다. 교사 선발인원 대비 올해 졸업하는 교대생의 비율이 1.14대 1인데 정원이 적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강원 등 5개 광역지자체에서는 초등 교사 모집 인원보다 응시 인원이 적었습니다.

서울 등 다른 대도시의 경쟁률이 2에 가까운 것과 다릅니다

지방 교대생들이 대거 대도시에 응시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일부 교대생들이 익명게시판에 "죽어도 지방에는 가기 싫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들을 보는 시선이 싸늘해졌습니다.

특히 실제 교사 정원은 묶여 있는 상황에서 합격자 수만 늘리는 것은 폭탄돌리기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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