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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식 여성 승진할당제·성별임금공시제 '눈길'

송고시간2017-08-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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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서 여성차별 해소방안 거론

웃음 잃지 않는 김영주 후보자
웃음 잃지 않는 김영주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동료의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7.8.1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공공부문 여성 승진 할당제 도입과 남녀임금 차별구제, 성별 임금공시제도 검토를 거론하면서 시행 시기와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차별 해소 방안과 관련해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승진할당제 도입을 논의하고 싶고, 남녀 임금차별 구제 절차와 성별 임금공시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거론한 성별 임금공시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업의 임금분포 공시제 이행 과정에서 성별 임금 차이도 공시 내용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기업의 임금분포 공시제는 불합리한 차별에 의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임금을 전격 공개하자는 내용이다. 공시 여부·게재처를 놓고 개인정보 침해와 업무 성과에 따른 보상 침해 논란이 일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남녀 임금차별 구제는 현재 노동위원회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차별을 시정·구제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를 준용해 남녀간의 부당한 임금 격차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공부문의 여성 승진할당제와 관련해서는 고용부 관계자는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여상 관리자 비율이 동종업계의 평균 밑인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하는 내용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공공부문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공개한 정책들을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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